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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11 "승훈이는 천사" 인간극장 이상우에 감동과 격려 쇄도
    • 발달장애 아들을 둔 가수 이상우 가족의 애틋한 사연이 방송전파를 타자 시청자들의 감동과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KBS 2TV ‘인간극장’은 10일‘고맙다, 아들아’ 편에서 이상우 가족이 발달장애 아들 승훈이와 함께 살아가며 겪는 이야기를 담아 방송했다. 이상우 가족의 이야기는 이날부터 5일간 방송된다.

      이상우는 결혼 3년 만에 얻은 첫 자녀인 승훈이가 30개월이 지나도 ‘아빠’라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병원 진료를 받은 결과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상우에게 첫 아들이 발달장애라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술과 함께 하루를 보내고 절망 속에 빠진 날이 3개월 동안 계속됐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아들에게 사랑을 베풀기 위해 노력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이상우의 태도 또한 변했다. 이상우도 승훈이의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승훈이는 이제 이상우 가족에게 복덩이가 됐다. 이상우는 승훈이를 ‘스승 같은 아들’이라고 표현하면서 “처음에는 신발 신는 것, 윗도리 입는 것 하나 가르치기 어려웠다. 하지만 승훈이는 부모를 어른으로 만드는 아이”라면서 “승훈이에게 열정적인 아내의 모습과 가족이 회복돼가는 모습을 보면서 새록새록 가족에 대한 사랑이 깊어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희생이 오히려 행복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가족 사랑을 충분히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14살인 승훈이는 수영선수로 활동하며 비장애인과 겨룬 전국대회에서 예선 2위, 본선 4위를 차지해 이상우 가족에게 기쁨을 안겨주기도 했다.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은 이상우 가족에게 응원과 격려의 글을 남기고 있다.

      ‘임은경’이란 시청자는 시청자 게시판에 “이상우씨와 아내분 정말 힘드시지만 희망을 잃지마시고 힘내세요”라고 적었다.

      ‘조미진’씨는 “좌절하지 않고 자식에게 끊임없이 나누고 배푸는 모습에서 진정한 가족애를 느꼈다”며 “승훈이는 천사지만 천사가 살기엔 너무 세상이 고달프다. 순수하고 예쁘게 잘 자라도록 옆에서 마음으로만이라도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상우는 1998년 강변가요제로 데뷔해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하룻밤의 꿈’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등의 히트곡이 있으며, 현재 원업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사업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Posted by 블루아레나